중국에서 교회를 향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기독교 관련 건물에 대한 공격이나 폐쇄가 줄을 잇고 있으며 올해들어 곳곳에서 목회자와 성도가 잇따라 연행됐다. 베이징의 한 대형 가정교회에서는 구금된 사역자 7명이 보석 석방됐지만 담임목사는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2일 오픈도어선교회가 발표한 ‘월드와치리스트(WWL) 2026’를 살펴보면 중국은 박해 .수 76。으로 세계 기독교 박해국 17위에 올랐다. 조사 기간인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공격받거나 폐쇄된 교회 및 기독교 관련 건물은 최소 1000곳으로 추정했다.
중국 내 기독교인은 약 967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박해는 현지 성도들의 삶에도 상처를 남겼다. 베이징 대형교회 자취안교회(北京佳全??) 추이산펑(최헌봉) 목사의 한국인 아내 최진영 사모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앞선 본보 보도(국민일보 10월 2일자 35면 참조) 이후의 상황을 공유했다. 그는 “나오신 분들이 살이 다 쫙 빠졌다”며 “한 형제는 원래도 말랐는데 완전히 뼈만 남아 돌아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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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성도들도 공안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게 최 사모의 설명이다. 그는 “어떤 성도들은 공안이 직접 집이나 회사로 오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며 “직장과 아이가 다니는 학교까지 거론하며 압박하면 성도들에게는 두려움부터 찾아온다”고 말했다. 실제 일부 성도들은 충격을 받아 베이징을 잠시 떠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23일 추이 목사를 사기 혐의로 정식 체포한 뒤 베이징시 한 구치소에 수감했다. 다른 사역자 7명은 50여 일 만에 보석 석방됐다. 교회 측은 당국이 성도들의 자발적인 헌금을 사기 자금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사모는 “추이 목사가 설교를 너무 교회가 핍박받는 쪽으로 하지 말고 성도들이 은혜를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수요일 변호인을 만난 추이 목사님은 더 많은 사람이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 모임을 시작하라고 당부했다”며 “미국 의회에도 이번 사건과 중국의 종교 자유 문제를 알리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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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사건은 또 발생했다. 국제 기독교 인권 단체 차이나에이드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추우성약교회(秋雨????) 지도자와 교인들이 연행됐으며 6월에는 같은 교회 집회 참가자 30여명이 붙잡혔다. 지난달 장시성 핑샹에서도 가정교회 지도자 2명이 형사 구금됐다. 지난해 10월 대대적 단속을 받은 시온교회는 설립자 에즈라 진 목사가 올해 7월 석방됐지만 교회 지도자 8명이 여전히 구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선교에 앞장서 온 교계 전문가들은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는 중국 성도들을 향한 관심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재훈 온누리교회 목사는 이날 국민일보에 “중국 가정교회 성도들은 지도자들이 감옥에 갇히는 상황에서도 신앙을 떠나거나 굴복하지 않고 더욱 견고한 믿음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핍박으로 흩어진 성도들이 복음의 확산과 선교를 가속화하는 사도행전적 역사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한국교회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을 위한 기도와 지원은 한반도 복음화와도 직접 연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돌아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