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제32회 한·일국제환경상 시상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양상훈 조선일보 편집인, 황진택 제주대 교수, 문길주 건국대 석좌교수,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1차관, 김명자 심사위원장, 방준오 조선일보 사장, 제주 해녀 이유정씨, 다나카 아쓰오 긴자 미쓰바치 프로젝트 부이사장, 사이토 노부히로 마이니치신문 사장, 후쿠시마 요시노리 마이니치신문 주필,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 대사, 후쿠오카 시즈야 마이니치신문 서울지국장. /최기웅 기자
29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제32회 한일 국제환경상 시상식이 열렸다. 바다와 도시를 무대로 환경 보전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힘써온 양국 수상자에게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한국 수상자인 제주 해녀 이유정(38)씨는 해녀 복장으로 이날 시상식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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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정화 활동은 2019년 물질 중 폐어구가 다리에 걸려 목숨을 잃을 뻔한 일이 계기가 됐다. 해녀의 안전을 위해 바닷속 폐그물과 플라스틱 등 해양 쓰레기를 수거해 오다 2024년부턴 환경단체 ‘제주좀녀’(좀녀는 제주어로 해녀)를 설립해 해양경찰, 해군 출신 전문 잠수 인력 등과 깊은 바다까지 정화 영역을 넓혔다. 학생과 귀어·귀촌인을 대상으로 해양 생태계를 교육하고, 해양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해녀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바다의 위기를 국내외에 알리고 있다.
일본 수상자인 비영리단체(NPO) ‘긴자 미쓰바치 프로젝트’는 2006년부터 도쿄 긴자의 빌딩 옥상에서 꿀벌을 키우며 도시 생물 다양성 회복에 앞장서 왔다. 긴자에서 시작된 도시 양봉은 일본 국내외 약 100곳으로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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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재배한 농작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과 후쿠시마 피해 복구 지원 등 지역 교류로도 이어졌다. 천연 벌꿀 판매 수익은 매년 약 5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 교육에 쓰이고 있다. 다나카 아쓰오(69) 긴자 미쓰바치 프로젝트 부이사장은 꿀벌을 상징하는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1차관은 “수상자들께서 보여주신 노력은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자연을 어떻게 지키고 미래 세대에게 어떻게 온전히 물려줄지 고민하게 만든다”며 “기후와 환경 문제는 국경을 넘어 이어지는 만큼 양국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실천을 넓혀가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는 “환경 문제 같은 지구적 차원의 시련은 어느 한 나라의 노력만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지리적, 산업 구조적으로 많은 공통。을 지닌 양국이 환경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힘을 모아 나가는 것이야말로 과제 해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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