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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정책과 법률에 ‘기후위기’가 반영되는 기후헌법 제정을 어떻게 생각하나요.”(김종필씨·40대 남성)
“대통령으로서 기후위기를 중심에 놓고 정책 전반을 설계할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별명 ‘희도리’씨·50대)
21대 대선을 앞두고 시민 1500여명이 후보자에게 던진 질문이다. 시민들은 기후위기 피해를 겪으며 다가올 기후재난을 국가가 어찌 대응할지, 사회의 구조적 전환을 어떻게 이뤄낼지에 대한 답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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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한 ‘기후위기비상행동’과 ‘기후정치바람’은 8일 서울 관악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의 시민 1580명의 기후위기 질문 784개를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한 ‘기후묻다’ 캠페인을 통해 취합된 질문들이다. ‘기후헌법 제정’, ‘정부 부처 개편’, ‘온실가스 감축 황금성게임앱
목표’, ‘개발도상국 기후제원 공여’ 같은 굵직한 주제부터 ‘지방 대중교통’, ‘주거대책’, ‘쓰레기?자원순환’, ‘일자리’ 같은 일상에 관한 것까지 총 30가지 분야로 나눠 모았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민석 기후정치바람 활동가는 “784개의 질문은 시민 1580명의 삶에서 길어낸 진심 어린 고민이자 요구”라며 “기후의제는 더 이상 주식실시간
여러 분야 중 하나의 의제가 아니다. 기후가 곧 경제이고 민주주의이며, 생존”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 기존 세 차례에 걸친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 외에 별도로 ‘기후’ 단일 주제의 4차 토론회를 열어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후보들의) 정치·사회·경제 분야 공약에 ‘탄소국경조정제도(온라인야마토
CBAM) 대책’, ‘탄소세’, ‘지역 에너지자립’, ‘산업전환 지역 피해대책’ 등 기후 관련 의제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며 “지금이 아니면 너무 늦고, 너무 위험하다. 차기 정부가 해내지 못하면 우리에게 다음 기회는 없다”고 호소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